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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록

  • 기뻐할 일
  • Oct 11, 2008
  • 8319



하늘소망.JPG





요즘은 왠지 하늘 풍경이 그토록 아름다워 보일 수 가 없습니다.
하늘 풍경에 홀려 마치 하늘폐인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제 시선과 
제 카메라의 렌즈가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늘 하늘...

제게는 엄지와 검지로 만든 조그만 동그라미를 통해 보이던  파란 하늘만이 
유일한 위안이었던 그런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그 유년의 느낌이 다시  살아나  요즘의 제 느낌과 교차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제 자신도 조금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내일 날이 밝거든
하늘을 향해  수천 수만의 잔가지를 내뻗고 있는 나무들,
그 위로 펼쳐져있는 파란 하늘을 잠시 한번  올려다 보시지요

그러시면  대양처럼 넓은 그 하늘은 바로
이 우주의 창조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채색된 놀랍도록 아름다운 
여러분의 가슴이자, 여러분 참된 영혼의 거울임을 금방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의 번잡함 속에서
애써 강직한 마음과 기쁜 표정으로 살아 가려하나,
이러 저러한 무게로 많이 아프고 힘든 시간들임을 감출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외지에서 남들이 모르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하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늘 용서와 이해의 마음을 심어주고
우리의 이 아픔들을 잊게 해 주며
큰 비전의 용기와 에너지로 다가서는 것...
저 신비스런 하늘을 이렇게 열어봅니다.

부디
몸이 편찮으신 분들 빨리 나으시고,
마음이 아픈 분들 그 상처가 빨리 아무는 아름다운 가을 되시길~



하늘 소망

나 지금은 비록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
내 영혼 저 하늘을 디디며 사네
내 주님 계신 눈물 없는 곳
저 하늘에 숨겨둔 내 소망 있네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나 많이 생각나
때론 가슴 터지도록 기다려지는 곳
내 아버지 너른 품 날 맞으시는
저 하늘에 쌓아둔 내 소망 있네

주님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순례의 걸음 멈추지 않으며 
어떤 시련이 와도 나 두렵지 않네
주와 함께 걷는 이 길에


하늘기쁨.JPG

하늘소식.JPG

하늘은혜.JPG

새 하늘이 열리다.JPG


하늘사랑.JPG

하늘소망.JPG

  • 사진과 글이 너무 좋아요.
  • 가을하늘이 정말 아름답군요. 집사님은 정말 시인의 소질이 다분하셔요. 카메라를 가지고도 시를 지으시니 말이에요.
    우리 국민학교 2학년 국어책인가에 나왔던 시가 저는 가끔 생각나서 읊어보곤 하거든요
             가 을
      아람도 안 번 밤을 따려고
        밤나무 가지를 흔들다 못해
          바람은 마을로 내려갔지요
            대추나무끝에 앉은 고추잠자리를 놀려주다
               그도 싫어서 가을바람은 .....
    우리말이 그리고 우리 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늘 새롭게 느낍니다.
  • 우리의 시성은 예수님의 품성에서 풍겨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발걸음, 그 여정  하나 하나를 깊숙히 들여다보면 거기엔 
    하늘이 있고 나무가 있고   마을이 있고  강과 바다가 있으며  
    먼지 나는 황야와 돌산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우주 위, 이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행성, 이  지구위의  아름다운 무대에서
    우리의 예수님이 혼자 만의 고통을 숨기며 우리를 위해 가지셨을
    그 따스한 마음, 그 위로하심과 낫게 하심과 끝없는 사랑을  
    우리가 굳이 그렇게 부르는 시성의 중심이라 생각한답니다.

    우리들 자신이 가진  처절히 불쌍한  영혼을
     그 넓은 품으로 감싸 안으며,
    대양의 시선으로 아침 해를 바라보며, 지는 해를 바라보며 
    우리를 위해 늘 기도하셨던  
    하늘에서 오신 거룩한 시인, 그  빛의 놀라운 행적이
    이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시대에 그렇게 시를 쓰게 하는 용기를 주시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우리의 가슴을  비밀스런 은유의 향기로 가득채우는  우리의 아름다운 시어들도
    결국
    그 분의 말씀과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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