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비엔나 한인교회...
여기에 돌아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드릴때 마다 정말 우리 교회가 많이 많이 생각납니다.
특히 성가대 찬양을 들을때마다
아~~~~우리 교회 성가대가 정말 최고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ㅎㅎ
항상 최고의 찬양을 4년동안 들려주셨던건 그래서 제 귀를 너무 업그레이드 시켜주신 것 감사드려요
거기에 더한 특송들은 정말 특!송!이었다는것을 여기와서 뼈져리게 깨닫습니다.^^
장황영목사님의 장황!~~~~~~~한 설교말씀에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정말 칼같이 끝나는 20분의 설교말씀은 제게는 너무 짧습니다.
찬영이 아빠와 저는 모두 여기 목사님 말씀 후 기도 드릴 때 주위를 두리번 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끝이 난 것인가..믿을 수 없어서..
이제 좀 시작하나보다 하고 노트에 한줄정도 쓰고났는데 갑자기 끝이 나버려서
저희 부부는 웃습니다.
비엔나에서 설교말씀이 길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왜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오시면 허리가 아프시다고 했는지를.
이제야 알겠습니다.ㅎㅎㅎ
비엔나한인교회에서 훈련받으시면 어느 교회에서든 승리하실 수 있습니다.
목사님 설교말씀도 너무 그립고
찬양도 그립고
밥도 그립고
2층에 유치부도 그립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그리고 찬송가까지 한국은 바뀌었답니다.
그래서 어리버리하게 적응중입니다.
찬영이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했고
이사짐은 아직 도착전이라 친정에서 지내고 있고
찬영이 아빠 지신명집사는 시차적응전에 또다시 밀라노로 장기출장을 떠났습니다.
떠날때 아무리 길게 인사를 해도 모자라서
그래서 가벼운 인사로 마무리 하려 아무리 애를 써도 눈물이 나서
인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유치부에 남아있는 언니들~집사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3조 비빔밥조 집사님들~!~그리워요.
지집사편에 보내주신 선물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고기는 이제 누가 볶나요..고기볶던 것도 그립네요.
수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왔습니다
아직은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나지만
조금 더 지나면 익숙해 지겠지요
찬영이를 가장 중요할 때에 믿음의 아이로 자라게 해주신 주일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양가부모님들의 기도로 근근히 신앙생활하던 저희에게
믿음의 뿌리를 잘 내리게 해주신 목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도 십일조 생활 선교 그리고 주일성수 잘 하고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비엔나한인교회에서 4년 신앙생활 한것이 저희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오면서 이수임이라고 예쁘고 착한 학생을 하나 심어놓고 왔습니다.ㅎㅎㅎ
4월에 세례받는다고 했는데
잘 챙겨주시는것도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언젠가 다시 유럽 다른 나라로 나가게 된다면
그래서 다시 비엔나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날이 온다면
그때에도 우리 교회 모든 어르신 분들 그리고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다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찬영이도 비엔나가 그립다고는 하지 않는데
교회가 그립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서울에서 찬영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