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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김흥근 선교사님 편지

  • Ungarn
  • Mar 06, 2021
  • 44

"비엔나한인교회" 장황영 목사님 내외분과 온 성도님들께! 안녕하십니까? 감사드리며~

 

올 해는, 저희가 헝가리 선교사로 이 땅에 온 지 30년이 되는 해 입니다.
1991년, 그때 저희 부부는 33살, 34살 이었는데, 마음 속으로 되뇌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후일을 웃으며!"(잠언 31:25)

훗날에 웃자! 나중에 웃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날에 웃을 수 있도록 살자! 사실 30년 동안에 힘든 시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연단하시며, 저희를 검증케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국에서 주인처럼>(두란노),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자>(규장>, <네 인생의 한 쿼터>(예영커뮤니케이션), (나도 존중 받고 싶다>(두란노) 네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30년이 지난 후일인 오늘도, 또 언젠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에도, 주님 앞에서 저희가 웃을 수 있도록, 계속 새깁니다. 후일을 웃으며!
 

현재 저희가 웃을 수 있는 바탕은, 크게 네 가지로, 말씀과 기도, 성도(가족도 성도), 루틴사역 입니다.

1)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시편 119:92)

- 헝가리어 성경 필사 : 지난 10월부터 신약을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 '요한 1서' 4장을 쓰고 있습니다.

  생활에 제약과 제한이 있어서 오히려, 헝가리어로 말씀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저희 부부는 매일 세 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각자, 오전 11시에는 헝가리어로, 저녁에는 모국어로...

- 매일 동네 한바퀴 '걸으며 기도하기'(Walking Prayer)! 4km 며, 1 시간 정도 걸립니다.

2)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시편 16:3)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도들을 말합니다. 자녀와 부모, 형제도 하나님의 성도 입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이라고 했으니, 헝가리 땅, 한국 땅,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세상 어디에 있든, 하나님의 자녀들 이지요. 한분한분 생각할 때, 감동-감사-감격이 있습니다.

- 저희 "Só Világosság(소금과 빛 개혁교회)"는 '믿음의 공동체'로 모여 주일예배와 급식하고 있습니다.
- 찬양팀: 러이요쉬(신디사이저, 싱어), 엘리(클라리넷), 신희선(피아노), 로베르트(간편 드럼, 북)

3) "반복을 성실히 할 때, 행복이 온다." 는 말이 있지요.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로마서 12:8)

- 부다페스트 남부역, '거리의 교회'는, 수요일, 현재는 예배당 밖에서 급식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에서 봉쇄령을 해제하면, 다시 남부역으로 나가 예배와 급식을 할 것입니다.

4) "어린이는 내일의 지도자가 아니다. 오늘 오후의 지도자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마태복음 19:14)
비록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의 영향으로, 다루기가 무척 힘든 시대 이지만, 그래서 더욱 절실합니다.

지난 2월 21일, 주일학교의, 다섯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습니다.

이들이 정직하고 성실한 주의 일꾼, 충성된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다섯 가정: 아미, 메르찌/ 언지/ 키쉬 아미/ 알렉스, 산도르, 샤론/ 요지, 멜리사, 다비드
- 요셉 아틸라 고아원(보육원)의 아이들: 키아라, 케빈, 비앙카
- 교사 자녀와 그외 아이들: 에녹, 마챠쉬/ 롤란드, 에브린, 케빈2
- 섬기는 자들: 피테르 전도사, 원선미, 최하은, 피로쉬커, 로베르트 선생, 저희 부부

새 봄이 왔습니다. 계절 중에, 새롭다는 새 자를 붙일 수 있는 시기, 새 봄!
영어로는 '행진(March)' 이지요. 매일 루틴을 성실히 해나가는 것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믿음과, 주님을 사랑함으로, 또 하나님께 헌금을 드려... 선교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기도와 헌금의 미션!'을 부족한 저희에게도 맡겨주신 하나님 아버지!
늘 과분하고, 황송하며, 마음이 숙연해지곤 합니다. 하나님의 그 엄중함과 은혜 앞에...
"주의 충성 되고 지혜로운 종"(마태복음 24:45)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ajestic God!
헝가리 선교사, 김흥근& 서명희 드림.

Marc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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