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기수"로 달리겠습니다~(Let us run!)
"여보! 당신도 금 메달이야!"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벅찬 눈물을 흘릴 때, 제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멀리 있는, 그런 우리 두 아들에게도 똑같은 말을 해주고 싶은 어머니 입니다.
"좀 장난치지 마라."고 말하는 그에게, 은근슬쩍 물어 봅니다. "여보, 나는?..."
"당신이야, 다이야몬드 메달이지?" 하하하하~
우리 모두 그런 사람 입니다. 푯대, 비전(Vision), 사명(Mission)으로 달려가는... 저기 면류관 향해!
한번은, 헝가리의 한국 외교관이신 분께 말했습니다. 대사 바로 아래 직급 이래요.
"공사님! 공사님은 높은 분들에게 외교하시고, 저희는 사회 밑바닥 사람들 섬길께요."
제 해석은 그렇습니다. 조그만 나라, 강대국 사이에 매달려있는 나라지만,
온 세상 땅끝까지 복음 위해,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삶이 있어서 그렇다고!
올림픽이 있을 때마다, 무릎꿇고 기도로 응원한, 기도의 기수들이 있다고.
각 나라에 파송되어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각 나라 국기를 들고 앞서, 기수로 나온다고 그려 보세요!
참 재밌고 웃음이 나오는 것은, 우리 성도들이 한국분들이 모아서 보내준 옷을 입으니까,
그들이 머리에 쓴 모자에도, 가슴팍에도, 영문으로 된 한국상표가, 때론 한글이, 쓰져 있습니다.^^
온 세계 저변에, 밑바닥에,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있다면... 한국인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말입니다.
저희들을 위해 보내주신 뜨거운 기도와, 희생하고 양보하여 보내준 물질이, 눈물의 선교헌금이,
의미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처절한 인생이 복음과 사랑으로 재활된다면, 그 가치는?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의 그 기도와 기대의 검증이 되어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브리서 12:1)
Let us run!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새 봄이 왔습니다. 지난 겨울 신종플루로 한동안 뿌시뿌시를 자제했는데, 이제 다시 해줍니다.
몸을 쳐서 복종시켜 사랑하고자 하는 것이 뿌시뿌시 이기 때문에, 능동형 동사를 쓸께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뿌시뿌시 해줍니다." 이렇게 뺨에 세 번 Holy Kiss를!
정말 추웠고, 눈 많이 왔던 겨울을 뚫고 헤쳐 나온, 우리 "거리의 교회" 성도들이 대견스럽습니다.
뒤에서 말없이 기도와 눈물, 물질로, 저희와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수'란, 행사 때 대열의 앞에 서서 깃발을 드는 사람.
저희는, "기도의 기수"로 달리겠습니다. Let us run!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선교사 김흥근&서명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