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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황자선 선교사님 편지

  • Mazedonien
  • Nov 13, 2009
  • 10826

샬롬! 깊어져가는 가을에 문안드립니다.

지난여름 이야기

순회팀 기도걸음: 짧은 방문이었지만 많은 의미를 주었던 기도일정이었습니다. 코소보~알바니아를 위한 중보기도를 목적으로 온 팀이었는데, 마케도니아에 들려 기도를 하고 갔습니다. 이 팀과 함께 테토보(알바니아인들의 중심도시)를 위해 리서치하고 기도로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 내에 있는 알바니아인들도 함께 품을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디엔(저희단체) 여름T.P 섬김: 함께 연합함으로 새로운 지경을 개척하려는 의지로, 이번 티피에는 저희 가족이 차로 터키 이즈미르(티피장소)를 방문했습니다. 왕복2000km정도 되는 길을 차로 달렸습니다. 마케도니아 친구인 샤쇼가 동행하여 교대로 운전하며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후로 차에 하나씩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티피에 온 지체들을 섬기며 열방을 향해 사람들을 보내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고, 마케도니아 단기방문을 통해 기도와 전도, 예배로 함께한 시애틀 형제교회 지체들과도 참으로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나 저희가 이사 갈 오흐리드 집을 방문하여, 지체들과 연합하여 첫 예배를 드릴 때의 감격과 오흐리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칼레성에서 외치며, 기도할 때의 감격들이 다시금 살아나곤 합니다. 지체들의 미니 엑스페디션(지방 도시 방문)의 생생한 체험을 들으면서, 이들을 통해 이 땅을 축복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정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습니다. 계속 follow up이 되길 바랍니다.

동유럽한인 선교사 수련회: 처음으로 동유럽 한인 선교사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쟁쟁한 선배님들을 뵙고, 한국과 미국에서 섬기려고 오신 목사님들을 통해서도 감동과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점차 동유럽권의 네트워크 하는 길들을 열어가는 계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름의 바쁜 일정들은 때론 도전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단물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가 9월이 되면서 다시 비자 건이 떠오르면서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자 재신청

저희는 지난 해 종교비자를 신청하고, 근 1년 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신청에 대한 답변은 여전히 없는 상태입니다. 감사하게도 그동안 관광비자의 문이 열려서, 큰 어려움 없이 마케도니아에 머물면서 종교비자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하루는 저희를 돕는 에이젼시와 현지목사님을 만나는 중에, 종교비자를 재신청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신청한 종교비자는 3개월 안에 해결이 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가 되고, 또한 이미 노동부로부터 받은 동의서(제출서류중)도 유효기간이 임박했기에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빨리 재신청을 하지 않으면, 저희를 추천한 현지교회의 입장이 난처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통지도 없이 자동으로 취소가 되는 등의 행적적인 절차들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비자를 재신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마케도니아 대사관에 접수시켜야만 한다고 합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마케도니아 대사관이 중국이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여기서 먼 중국에 비자를 접수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수반되는 서류준비는 물론이고, 혹여 라도 있을 인터뷰도 염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까다롭게 변경된 서류준비를 해서 신청서류를 중국으로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서류하나를 최신 것으로 갱신하라는 요청을 받아, 한국에 서류신청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론 종교비자를 포기하고 관광비자로 사역을 할까하는 생각도 했었을 만큼, 많은 스트레스와 영적. 심적인 공격, 피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할 때마다, 주님은 그분께서 예전부터 말씀하신 부분이 성취되지 않았음을 상기시켜주셨습니다. 어떻게든 마케도니아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주님은 말씀하신 부분에 저희가 순종하고, 그것을 끝까지 믿음으로 취하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면, 저희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드렸습니다. 어느 날 묵상 중에 ‘충성’이란 단어를 보여주시면서, 그저 열심히 하는 자를 ‘충성되었다’ 하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믿고 순종하는 자를 ‘충성되었다’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에, 저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사에 관해서

이삿짐과 일정의 확정 : 지난 5월경 오흐리드에 집을 얻었을 때, 여름이 지난 10월쯤에 이사하겠다는 주인과의 약속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10월 안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저희에게 또 하나의 기도제목은, 그 집에 살림도구가 채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2주전에, 저희가 필요한 대부분의 가구와 살림도구를 저렴하게 팔기로 한 분이 생겼습니다. 이사는 10월 31일에 하기로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준비해주심을 보면서, 비자와 앞으로의 사역에도 은혜가 임할 것을 미리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이사재정과 이사과정이 세밀한 아버지의 도우심으로 채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고넬료를 위한 기도

마케도니아의 한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해오고 있던 일리야라는 형제인데, 주님께서 이 가정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첫 문을 여실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가정이 복음을 통해 구원받고, 고넬료 가정과 같은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가정교회에 대한 문을 열어주시도록 (특히 일리야 가정을 위해)

이사를 위해 (나머지 필요한 물품과 재정이 채워지도록)

비자재신청이 순조롭게 접수되고, 허가가 나오도록
    noname.jpg noname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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