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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황자선 선교사님 편지

  • Mazedonien
  • Jul 13, 2017
  • 917

사랑하는 비엔나 한인교회 성도님!

무더운 여름에 평안하신지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더욱 뜨겁게 예배하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하고자 충성되게 섬기시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곳의 소식과 저희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지진과 오흐리드


지금 오흐리드는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데, 지진도 한창입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약1200번의 진동이 있었답니다. 실제로 느낄수 있는 지진도 수십차례가 되었고, 지난 7 4일에는 진도5.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온 도시가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후로 지금까지 3도에서 4.3도까지의 지진이 계속되고 있고, 시민들은 집밖에서 혹은 차안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저희도 큰 진동으로 집이 흔들리면 하루에도 몇차례 대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의 벽이 갈라지고 내부시설들이 떨어진 곳이 뉴스에 나오지만 아직은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 지진은 오흐리드와 주변 도시에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케도니아 전역에 지진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2~3시간 떨어진 도시로 잠시 대피해도 됩니다. 저희 이웃들도 다른 도시의 친척들 집으로 이동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너무 놀라고 겁이 나서 경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감정적으로 불안감을 느낍니다. 왜 이런 일이 있을까?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 지진을 허락하셨을까를 기도하며 고민을 해 봅니다.


주님의 깊으신 뜻과 목적을 다 헤아릴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저와 가정의 신앙을 점검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7 4일 밤에는 어쩌면 오늘밤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가족들의 신앙고백을 점검한 후 간절한 기도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과 생명을 허락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고 살아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동안 교제는 하고 있었지만 아직 복음을 나누지 못한 분들에게 복음을 나누게 되었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샤쇼사범과는 함께 예배도 드리고 오흐리드를 위해 중보기도로 함께 하였습니다.

당연한 것같았던 모든 것들이 흔들릴 때, 나의 기반이 허물어 지는 것 같을때, 그때 과연 무엇이 진정한 나의 기반이 되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반석이어서, 우리의 요새요,피난처이셔서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또한 밤마다 새벽마다 중보해 주시는 분들의 기도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중보해 주시는 비엔나 한인교회 장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위로를 할 수 있길 바라고, 그들의 약해진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16장에서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지진이 났을 때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이 땅에 지금 역사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저희 가정의 안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상반기를 잘 마감했습니다.


올해 초 샤쇼사범이 맡고 있는 ITF협회장 자리를 두고 다른 도장 사범들끼리 자리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서 샤쇼사범이 상처를 많이 받아 태권도 도장을 닫아버리려고 했었습니다. 이 낙후한 조그만 도시에서도 작은 이권을 위해 분열하고 싸우는 인간의 죄성을 대면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문을 닫아 버릴수 있지만,저희를 믿고 수련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해서라도 샤쇼사범을 위로하고 도장을 지키려고 애를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일이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고, 그래서인지 지난 학기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같습니다두 번의 발칸반도 내의 경기에 아이들을 출전시켰는데, 출전분야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는 성과도 있었습니다6월에 학교방학과 함께 여름은 휴강중이고 9월에 다시 시작합니다.

 

준수도 3학년 2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벌써 3학년을 마치고 9월부터 4학년이 된다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4학년부터는 교과과정도 더 어렵다고 하는데 지혜와 명철이 있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성도님들 모두 무더위에 강건하시길 바라고, 늘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흐리드에서 황자선, 김희영, 황준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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