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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신동혁 선교사님 편지

  • Kosovo
  • Nov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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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데 산에 쌓인 눈을 바라보며 우리 주님이 함께하시는 코소보에서의 낭만적인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9 11일 코소보에 돌아와서 준휘와 함께하는 시간에 적응을 해가며, 부모의 자리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초보부모 때문에 준휘도 참 불편하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저희 부부는 양육의 어려움과 정성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말씀으로 양육되고 바르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떤 정성으로 도와야 되는지를 준휘를 통해 배우며 하나님 아버지께 더욱 무릎으로 나갑니다.

 

코소보에서..

저희 가정은 현재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년 법이 바뀌는 불안정한 행정과 공무원들의 비전문성으로 다소 복잡하지만 하나님께서 순조롭게 인도해 주실 것을 구하며 한 걸음씩 내 딛고 있습니다.

신동혁M는 현재 언어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코소보는 알바니아어를 사용합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너무 좋은 언어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엄청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으로 인해 언어수업이 지루하진 않지만, 언어의 진보를 위해서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11월 마지막주에 있을 언어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하나님께서 지혜 주시기를 구합니다.

지난 5월에 다친 아킬레스건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9, 10월 두 달 동안 개인운동을 하며 재활을 병행해서 지금은 가볍게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활운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11월부터는 다시 태권도 2부 시간을 지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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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라M는 밤낮 엄마를 필요로 하는 준휘로 인해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약한 중에 더욱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육아라는 큰 산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불평하는 입술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죄임을 고백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했을 때, 놀랍게도 그 시간 이후 평안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주보라M의 건강과 마음의 평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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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휘는 동역자님의 기도의 힘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70일 된 아기를 데리고 나오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부모의 걱정과 달리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준휘의100일을 기념하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예방접종도 이곳에서 시작하였는데, 한국과 달리 이 곳은 최소한의 접종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저희가 불안해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늘 아버지께 준휘를 온전히 맡겨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풍성한 삶(Jeta me begati) 교회..

지난 10 27일부터 3일간 큐티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사역하시는 강사선교사님께서 오셔서 이 땅에 귀한 큐티 씨앗을 뿌려주셨습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순종으로 살 수 있도록 도전과 구체적인 정보를 주셔서 현지성도들과 저희들에게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항상 돕는 손길을 함께 보내 주시고 기쁘게 도와주시는 분들을 통해 저희는 섬김을 배우며 주님께 감사 드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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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8일에는 미국 빌립보교회팀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치과팀과 축구팀이 오셔서 이곳 쟈코바와 산골 마을(고덴)을 방문하셔서 많은 이들과 교제를 나누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저희 풍성한 삶 교회의 파송을 받아 마케도니아 고스티발에서 사역하고 있는 쉬켈젠 선교사님 가정이 비자서류 준비를 위해 잠시 코소보(쟈코바)에 머물고 있습니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이 걸릴지 모르는 일정이라 많은 기도를 구합니다.

 

코소보는 대부분 겨우내 나무 난로를 때우기 때문에 가을에는 집집마다 나무를 구입해서 장작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저희 집주인아저씨도 일주일 동안 장작을 패며 준비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동혁M는 하루 잠깐 도와주고선 며칠 동안 젓가락질을 잘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다가올 추운 겨울을 위해서는 이토록 열심히 준비하는데, 곧 오실 우리 주님을 맞을 준비는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 먼저 믿은 우리들이 주님 맞을 준비를 하는 바람직한 모습임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바깥에는 찬바람이 겨울을 코앞까지 데려왔습니다. 복음으로 따스함을 누리며, 먼저 믿은 자로서 다른 누군가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 보내는 따뜻한 겨울을 맞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신동혁 주보라(준휘)가정의 기도..

1. 하나님이 명하시고 가르쳐주신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시길..

2. 주보라M의 산후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고 아들 준휘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게 하시길..

3. 신동혁M의 언어습득이 더욱 진보하여 고급 레벨의 수준에 이르게 하시길..

4. 쉬켈젠선교사님 가정과 우리 가정의 비자 서류준비와 심사를 순적하게 인도하셔서 비자를 빠른 시일내에 발급받을 수 있게 하시길..

5. 파송교회(대구신원교회, 비엔나한인교회)와 후원교회들에 영적부흥이 일어나고 이 시대에 선교의 역사를 세워가는 교회들이 되게 하시길..

6.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후원자들이 영육간에 강건하고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로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게 하시길..

7. 준휘를 양육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주시고 사랑이 풍성한 부모가 되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2 11월 코소보에서

신동혁 주보라 (준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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