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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이성민 선교사님 편지

  • Kosovo
  • Aug 22, 2009
  • 9748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기도동역자님.

뜨거운 여름에 건강하신지요.
이곳도 무척 덥고 영적인 공격이 있지만 주님의 큰 은혜를 입고 사는 저희는 감사가 넘치기만 합니다.
모두가 동역자님의 기도와 간구 가운데 얻은 은혜라 생각하니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기도 편지는 개인 간증을 나누며 시작하겠습니다.
주변의 압력으로 멀김이가 교회를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멀김의 동생 마리고나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쓰러져 바로 후송 조치를 했지만 오른쪽 손과 발에 마비 증상이 와 조금씩 절룩거렸고 손도 잘 쓰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13살짜리 여자 아이, 남자 아이처럼 축구를 잘 하던 마리고나가 갑자기 그렇게 되자 아내는 많이 안쓰러웠던지 저에게 마리고나의 재활을 위해 태권도를 하게 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그 제안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교회를 떠난 멀김이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보신 주님은 저를 책망하시었고 마리고나에게 운동을 시키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제가 한심한 선교사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떠났다고 앙심을 품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저에게 다시 말씀하시길 “멀김이의 마음이 열렸으니 만나”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멀김을 만나 “주님께서는 너가 다시 교회에 나오길 원하신다”고 말했더니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멀김은 신앙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이 일하시고 계심을 보게된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들 새일이를 통해 주신 약속대로 이곳엔 새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저희교회와 다른 교회가 합쳐진 일입니다. 미국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교회가 좋지 못한 일로 인해 문을 닫고 한가정이 남겨져 있었는데 그 선교사님이 그 가정을 저희교회에 부탁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 일로 교회는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전과 다른 생동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국 선교사님이 저희에게 부탁한 가정은 한 가정인데 가장인 샤이프, 그의 아내 아펄디따, 큰 딸 블로라, 둘째딸 예호나, 셋째 아들 플라므리, 막내 딸 마리고나입니다. 이 가정의 정착과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찬양 팀이 생겼습니다. 할렐루야! 3년 전에 저희가 찬양 팀을 위해 기도하고 악기구입을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되지 않았던 일이 올 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쉬켈젠 부부를 중심으로 이번에 저희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예호나와 플라므리가 키보드와 드럼을 맡으면서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지하에서 소리 죽여 찬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악기를 세대나 사용하여 찬양드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립니다.

함께 예배드리는 새로운 신자가 생겼습니다. 베킴이라는 미혼의 장년입니다. 사역적인 방법 전환이후 첫 전도의 열매입니다.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인데 허리가 아프다면서 재활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해서 체육관에 오라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교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기 선교사 신동혁 형제가 허리 운동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이 그의 마음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낸 그에게 예수님만이 복음이라는 것을 전하였는데 바로 반응하기 시작하여 지금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베킴의 성장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경통독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다른 교회 신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통독을 마친 후 다들 너무 좋았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이 이 땅에 꼭 필요한 일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땅에 말씀을 읽는 문화가 속히 정착되기를 소망하면서 먼저 제가 또한 저희 가정이, 교회가 말씀 읽기에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봅니다.

이달 말에(8월 31일-9월2일) 이곳에 계시는 한국 선교사님들 중심으로 부흥회를 준비하며 하나님이 이루실 새로운 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각자의 교회에서 돌보는 현지인들과 이곳 쟈코바의 현지인 교회 신자들을 초대하여 말씀과 찬양, 기도를 통하여 큰 은혜를 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령 충만을 경험하는 귀한 계기가 되어 코소보 교회에 놀라운 돌파가 일어나 교회들이 강건히 세워지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든 시간 마다 장소가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말씀 전할 강사가 성령 충만하여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집회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돌파가 일어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저희와 함께 교회를 섬겼던 김민철 단기 선교사가 약속한 1년의 기간 동안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형제의 수고와 기도가 이곳에서 많은 결실로 맺혀지기를 소망합니다.

새일이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8개월이 되었고 조금 날씬한 편이지만 세상을 다 휘어잡을 듯이 기어 다니고, 아무거나 다 빨고, 침을 많이 흘리면서 사물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들여다보느라 하루가 짧습니다. 순둥이 은지 때와는 너무 다르고, 노년(?)에 얻은 아이여서 새일이 돌보기에 체력이 달리지만 그 아이가 가진 생명체의 생동감이 저희를 신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아이를 통해 저희에게 주시는 너무도 큰 은혜가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 있더라도 주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며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저희에겐 특별한 기쁨이고 감사의 제목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분만을 바라보면서 그 분을 의지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동역자님의 삶 속에서도 주님의 주권이 회복됨으로 온전한 평안과 기쁨이 넘치기를 기도하면서 이번 기도 편지를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2009년 8월에
이성민, 장혜경, 은지, 새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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