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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엘톤 (Elton) 선교사님 편지

  • Albanien
  • Aug 27, 2013
  • 4996

존경하는 장황영 목사님과 성도님 여러분께

선교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리며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여름은 뜻 밖에 찾아 온 선교팀을 통하여 현지 어린이들에게 믿음과 주님을 향한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축복이 넘쳤습니다. 한국 방문 시에 지인을 만나는 장소에 기대하지 않았던 지인의 친구인 박병철 목사님이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알바니아를 방문한 적이 있고 단기 선교를 기도로 준비해오던 중에 그의 친구로부터 저를 소개받고 만남의 자리에 합석해서 저의 사역지로 단기선교로 오겠다고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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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새벽 1시에 숙소에 짐을 풀고 81일 오전 830분부터 바토래 선교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는 여름 행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강렬한 태양은 그칠 줄 모르고 40도를 육박하는 가운데, 비젼 트립 오산교회 단기팀과 함께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에 물밀듯이 밀려 오는 아이들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원래 이 곳의 여름은 날씨가 무척 더운 관계로 모두들 해변가로 나가거나 친척집들을 방문하여 여름행사나 주일 모임이 어려운 환경입니다. 평균 주일 모이는 수 보다는 훨씬 많게, 믿음으로 100명 정도로 예상하였는데, 너무나 많은 인원이 밀려와   130명 이상은 수용할 수가 없어 더 받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아예 노방 전도는 생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4개 그룹을 나누어서 현지인 교사들과 한국 오산교회 단기 팀 교사들이 연합하여 각각의 그룹을 맡은 후 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우렁차고 활기에 넘치는 아이들의 찬양소리는 예배당을 진동시켰고, 잘 준비된 단기 팀들의 인도에 따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선교교회의 상황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의 천국을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천진 난만한 어린이들의 눈망울은 주님 나라의 천사들 같았습니다.

성경말씀 암송 조별 대항, 말씀 퍼즐 시합, 달란트 시장등..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말씀 암송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주일 마다 말씀 암송 훈련을 받았으므로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고, 6살이된 율리아나의 또렷한 암송은 한국에서 온 단기 팀들과 현지 알바니아 어린이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고 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모두들 너무나도 흡족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영혼을 천하 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마음이 곧 우리의 마음이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복음 팔찌를 만들어 손목에 착용할 때, 처음 접해 보는 어린이들은 신기하게 여기며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 곳의 어려운 환경 가운데 세상의 소망이 없는 어린이들이 천국의 꿈을 품고, 세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깨닫게 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천지 창조, 구속의 역사를 표현한 드라마는 성경의 진리를 쉽게 표현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마술은 새로운 흥미를 불러 일으켜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켰습니다. 화려한 한복의상으로 단장한 팀들의 부채춤 그리고 다양한 활동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닷가(Shenjin)에서 친교 활동은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으나 철저한 기도의 준비와 획일적인 통제 속에 질서정연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됨으로 아무런 사고없이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흡족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150명의 인원이 바토래 선교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 이동을 하였으므로 천국 어린이들의 출애굽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여러 가지 게임과 물놀이등...가난하다는 이유로 물가에도 잘 가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마음 껏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감사 할 뿐입니다.
단기 팀들은 비록 말이 잘 안 통해서 통역을 했지만,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의사 소통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미국 리버티 대학(교육학)을 졸업하고 8월 말부터 시작되는 달라스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하여 미국 비자를 받으러 온 아들 진성이가 단기 팀들에게 통역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뙤약 볕이 내리 쬐는 여름의 대 행사는 8월 첫 주일 예배를 드림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주일 밤 마지막 평가 시간에 모든 팀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격이 넘쳤고, 직장 생활 등 어려운 현실에 부닥친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지를 가슴에 품고 달려온 그들을 보며, 선교사는 홀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사역을 함께 하고 비전을 나누는 것임을 확인하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격이 넘쳤습니다. 오산 교회 단기 팀들의 마지막 평가와 고백들은 우리 모두로 하여금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성장한 아들을 사고로 천국에 보내고 도무지 올 수 없는 환경에서도 선교지로 달려 온 장로님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격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순간 순간 역사하신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비젼 트립 단기 팀 그룹과 현지 사역자들과의 연합을 통하여 선교는 진행 되어지고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교를 행하시고 구원 받을 사람들을 모으고 계셨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계속해서 감당하는 선교사들이 되기를 매 순간마다 다짐하며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희를 위해 함께 기도로 동참하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시기에 힘을 얻으며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
주님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소서...

알바니아 선교사 윤경숙 (이향모)  드림

*기도제목*

1.알바니아 땅에 교회의 부흥과 그리스도께 헌신된 일꾼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2.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로 그리스도의 비밀을 담대히 전하게 하소서

3.소그룹 활동과 말씀암송을 통하여  영적 성장 및 교회부흥을 이루게 하소서

4.문화교육선교(컴퓨터,영어,탁구,축구)를 통하여 청소년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5.헌신된 단기선교사들이 협력할 수 있게 하소서

6.임대중인 모임의 장소가 협소함으로 속히 토지구입 또는 건물을 확보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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