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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이향모 선교사님 편지

  • Albanien
  • Jun 12, 2015
  • 3073

존경하는 비엔나 한인 교회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한 여름이 온 듯 낮에는 뜨거운 햇빛이 온 몸을 내리 쬐고 있습니다. 이곳 알바니아는 621일에 시행되는 각 도시 시장 선거 열기로 온 나라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여당(사회당)과 야당(민주당) 후보들의 사진과 깃발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여름 방학을 맞아 해수욕장과 친척집 방문 등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 방학 동안 특별한 활동 없이 집에만 머무는 가난한 아이들은 단기 선교팀들이 오기를 기대하고 그들을 위해서 무언가 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취와 바토래 지역의 선교교회는 여러분의 기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1. 어린이 주일 특별행사

한국과 달리 이곳은 6월에 어린이 날이 있으므로 6월 첫 주 토요일에 어린이 축제 행사를 했습니다. 활달하고 적극성을 가진 알바니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시, 노래, 드라마, 율동, 인형극 등으로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참여한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네비게이토 성경구절을 모두 암송하는 성경암송 대회를 통하여 알바니아 교회의 미래를 보게 되었습니다. 클로디, 도날드, 알티올라, 아드리올라, 클레비사, 엘비사, 안드리, 카테리나, 미게나, 이스닉 등 모두 10명이 한결같이 쉴사이 없이 외우는 모습을 보고 선교사인 저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2. 윤경숙 선교사의 찬양지도와 키보드 렛슨: 윤선교사는 찬양을 통하여 어린이 찬양대를 지도하여 찬양그룹들의 음악성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소수의 재능있는 아이들을 선택해서 키보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음악시간이 제대로 없는 이들이 키보드를 배우는 것은 그들에게 큰 특권이요 축복입니다. 카테리나, 비쉬아나, 클로디, 아리올라, 알비나, 엘사, 알디티, 암브라, 알티올라 등 9명이 미래 반주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3. 문화사역으로 컴퓨터(교사 세아티), 영어(교사 도리나), 탁구(이향모 선교사)등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학과 함께 컴퓨터와 영어는 휴강에 들어가고 가을 학기에 새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탁구는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계속하고 있고, 알바니아 탁구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청소년 탁구 대표들과 주 3회 계속 훈련과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3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한 명이 저보다 수준이 높아 졌습니다.

4. 긍휼사역: 그 동안 예배 시간에 드린 헌금으로 음식을 구입해서 가난한 교인들을 도왔습니다. 너무 가난하여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초대하여 스파게티나 빵 등을 제공하고 에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했습니다.

5. 성경암송 사역: 매주일 예배 전과 성경공부로 모이는 시간 전에 성인과 어린이들로 하여금 두 구절 암송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노인일지라도 반복되는 성경암송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함으로 믿음이 생기고, 어린이들은 많은 구절을 암송하여 내일의 지도자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6. 말씀 사역자 훈련: 리자, 노라, 말테 등의 성인들과 유엘라(대학생), 알티올라(중학생,) 엘사(중학생), 클로디(중학생), 아드리올라(중학생) ,도날드(고등학생), 알디티(고등학생) 등이 훈련을 받아 주일학교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역들이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서 올려드리는 기도의 후원은 오늘의 선교현장을 성령님의 역사로 가득하게 합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 드립니다. 강건하세요

알바니아에서 윤경숙, 이향모 선교사 드림

* 기도제목 *

1. 알바니아 땅에 교회의 부흥과 그리스도께 헌신된 일꾼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2. 각 교회 성도들이 기도와 말씀 암송에 불이 붙게 하시고 각 연령층의 소그룹 형성과 그룹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3. 알바니아를 중심으로 발칸 국가들에 선교영역을 확장시켜 주시고, 국내 전도와 발칸 해외선교의 열정이 불같이 타오르게 하소서.

4. 2015년 제2차 발칸 선교대회 강사 섭외와 대회 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하소서

5. 단기 선교팀들이 계속 와서 어린이 성경학교와 청소년 수련회를 할 수 있게 하소서

6. 예배처소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구입 또는 건축을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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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이향모 선교사님 편지 (1)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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