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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누가복음15장 11절부터 32절까지 말씀에 돌아온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번 묵상중에는 다른 부분이 눈길을 끌었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들이 자기 재산을 아버지께 달라고 하며, 챙겨 갔다가 흥청망청 다쓰고, 개고생 한다음에 아버지께
돌아오고,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에게 큰 잔치를 배풀고, 그 모습에 큰 아들은 삐지고, 아버지는 큰 형 달래고...
28절에 '큰 아들은 화가나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나와서 그를 달랬다'
한마디로 큰 아들은 삐졌습니다.
자기 안 챙겨 줬다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경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제일 꼴보기 싫은 장면이 있는데,
열왕기상 21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합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못 가지게 되자, 삐져서 돌아 누워 밥도
안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을 보는데, 정말... 참... 추하다... 그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왕이라는 사람이 삐져서 돌아누워 밥 안 먹고 누워 있다는 것이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삐지니깐 결국엔 사람까지 죽였습니다.
오늘 장면에도 삐지는 사람이 나옵니다. 큰 아들이 삐졌습니다.
애들이 삐지면 야단이라도 칠 수 있지만, 어른이 삐지면 정말 깝깝합니다...
애들이 삐지면 귀엽게라도 봐 줄 수도 있지만, 다 큰 어른이 삐지면 정말 흉합니다. 추합니다...

왕도 삐지고 큰 아들도 삐지고...


그렇다면 왜,
자꾸 삐지고 앉아 있나 ,
꼭 누군가가 달래 주길 바라나,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그 답을 얻었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31절 '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으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큰 아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큰 아들이면 상속자라는 것을 잊었습니다.
왕이 삐질 때도 자신이 누구인 지 몰랐습니다. 자신이 왕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면, 그렇게 삐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삐지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내가 누구인 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모르기에 삐지는 것입니다.
나의 가치를 모르기에, 나의 분명한 정체성이 없기에,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삐집니다.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은 삐지지 않습니다.
자기연민, 자기동정에 빠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8번이나 "나는 ~ 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날 때야 비로소 내가 누구인 지 알게 됩니다.
베드로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셨을 때. 그의 온전한 신앙고백이 되었을 때,
그 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

 (마태복음 16장18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분명한 정체성은 관념적 신앙이 아닌 실재입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관념적 세계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본질적 실재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빠,아버지이고, 내가 그분의 자녀라는 엄청난 사실,

부름받은 예배자, 성도...


우리의 믿음이 관념이 아닌 실재라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에게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불가능한 일을 해낸다고 하셨습니다.

천국의 비유의 말씀에서도 누룩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누룩이 온통 부풀리게 한다고.


그런 실재적 믿음을 가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 네, 그래요.

    별로 유쾌하지 않을 때에도... 삐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부름받은 성도이기에!

    천국시민이기에...행복해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 아멘...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갈수록 주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이 땅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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