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 (출 16:15)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내려 주신 것은 그동안 누구도 알지 못했던,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신8:3) 바로 그 만나였다.
온 인류를 통틀어 유일하게 만나를 맛볼 수 있었던 사람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많은 경우,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직접 보여 주신다.
어떤 형태이든 하나님의 터치는 사람들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일들로 다가오며,
그 당시에는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놀라운 기적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역하던 애굽사람들에게는 그 누구도 경험치 못한 재앙으로 임하셨고,
순종하여 길을 떠난 이스라엘에게는 오로지 그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수 많은 일들을 체험케 하셨다.
내 인생 속에도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었던 많은 고백들이 있다.
때로는 기적과 같이, 때로는 놀라운 은혜로, 때로는 엄중한 말씀으로
하나님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할 수 많은 그 분의 손길들로 나를 인도하셨다.
지금도 내 삶에는 누군가가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을만한 놀라운 은혜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은혜들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지켜야 할 법칙이 있음을 말씀으로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 주시면서 아주 구체적으로 그에 대한 규례를 알려주셨다.
만나는 떡이 아닌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섭취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 없이 주시는 선물이지만 그것을 누림에 있어서는 반드시 내가 할 영역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영역들에 대한 수행 방식 또한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상히 일러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만나는 '하나님 말씀'인 것이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그 '설명서'들을 잘 읽어내고 내게 주신 은혜를 잘 사용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성령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그 은혜들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기를 소망한다.
주님이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오늘,
열흘만 있으면 기념하게 될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의 오심...
광야생활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의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이
내 인생의 광야생활이 끝나게 될 그 날까지, 승천하신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나를 날마다의 만나와 말씀으로, 날마다의 성령 충만으로,
'이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볼 만큼 놀라운 은혜들로 풍성히 채우실 것을 확신한다.